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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03 금산 길
정지원시인
2011. 12. 3. 19:55
오전에 부지런히 집안일을 하고
오후4시쯤에 나즈막한 아산온천 뒷산 금산
산길로 접어든다.
땀이 오르기 시작하자 덧옷을 벗는다.
투구봉으로 올라서는 길
아산온천 단지의 일부가 보인다.
날씨가 따뜻한지 진달래가 피어있고
가파른길 낙옆길 구불구불 한길
돌길 너덜길 나무계단길 평탄한 길
우리의 굴곡진 인생길 같다.
더불어 마음의 길도 다잡는다.
십여년 등산길에 인생의 지혜를 얻는다
이제 한장남은 올해의 마지막 길
마지막길을 보람있게 마무리 하고
2012년의 새로운 길을 향해
알찬 다짐으로
내년의 길을 희망차게 열어가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