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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정지원시인 2010. 3. 1. 16:08

사랑해요/Lala 난 어제 모처럼 긴 휴일에 들떠잇엇어요. 울샘가족이랑 민속마을에 가서들 그네도 타고 다듬이 체험도 하고 떡메질도 해서 쫄깃한 인절미 울릉도 호박엿도 사먹엇어요. 해질무렵 엄마맛 밥생각에 그제 사논 딸기 한상자가지곤 밥얻어 먹으려 전화했더니 밤내내 어깨팔시려 못주무시고 옛날 첫사랑네 지금 울엄마집옆 배과수원에서 차라리 아침 일찍부터 아픈팔 잊으려 냉이나물 캐시더이다. 갓캐온 봄향긋냉이 생태찌게 새우젓넣은 따끈하고 보들보들한 계란찜 정월대보름 온갖 묵은나물 밥은 오곡밥?이 아닌 새로운 밥 엊제녁 라라네가 와서 먹을까봐 너무 많이 해서 차갑게 식은 오곡밥과 갖은나물반찬 포장해 놓으셧어요 물붓고 새로하면 따습게 새오곡밥 된답니다. 오늘 아침 새밥된 따스한 오곡밥 먹으며 눈이 시큰거립니다. 이미 지천명다다른 나이에 사랑한단 말한마디 쑥수러워 한번도 못해봣어요. 엄마~~사랑해요~ 너무나 가슴사무치도록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