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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6두륜산에서

정지원시인 2010. 6. 8. 09:02

나의 두륜산은....Write by 라라(정 지원)

 

한껏 그리움에 부풀어

6월의 신록은 나날이 짙푸르러

고혹적인 장미처럼 붉게 타오르고

목마름에 홀로 레드와인

 마시면 더욱더 사무치네

 

왁자지껄

한껏 고조된 흥분속에

숲속그늘 음전한 바위 식탁삼아

새벽바람 가르며 손수정성바친 점심상 펼치니

이세상 어느 진수성찬 비하리오. 

 이잔저잔 건너며 나누는 산상 파안대소

삶 존재가치의  행복을 예약하고   

 

차라리

 두륜가련봉 양갈림길 고갯마루에 서서

 저멀리 실어온  해남 앞바다

비릿한 바다내음과

 산밑자락 이름모를 꽃 향기

 적당히 버무린 이 바람이 

우리 삶의 갈증식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