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산 사랑1/ Write by Lala(정 지원)
몇날 몇일
아니 몇년을
그냥 좋아서 사브작사브작
능선을 밟앗어요.
그러다보니 그대의 어디쯤이 타버려 시커멓고
어디쯤 아스라히 이쁘고
어디쯤 격렬하며
어디쯤이 무엇을 안고 잇는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모습들
아침안개 정오무렵 저녁노을빛
맑음, 흐림, 박무, 이슬비 오는 날,
그리고 지져귀는 새소리
모두 내가슴에 담았어요.
이제 우리는
시리도록 사랑하는 그리움되어
그 느낌 그 추억 그 사랑의 기억으로
지금 이시간들을 채우고
어느덧 못견디게 갈증이 나면
갈증 풀기를 고대하는
연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