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쯤
수줍은 분홍의 간질거림이
뜰앞 매화만이 아니러니
멀리 영인산 천년석성 울타리 삼아
애둘러 피는 진달래도
햇살 머금은 노랑의 꿈틀거림은
길가 개나리만이 아니러니
이미 피어있는 노란 생강나무꽃
저멀리 주작산 산수유 친구하네
세월따라
저만치 가고 있는
그대맘 내맘
내내 천년의
그리움과 사랑으로 오는
꽃님들과 함께 한들
더할나위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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