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빵1개 초밥두덩이 먹고
좁은 차의자 새우잠
초입 가파른 30여분을 오르자
식은땀이 주루륵 명치끝이 아프다
후미 막내대장님의 도움을 받아 토하기를 2번
이제 좀 후련하다.
사진은 폰카&디카 정신없이 찍어 무순입니다.
산행 들머리를 오른다
누오늘 소회는 남다르다.
그냥 내려갈까 아니 올라야 한다
수백번 되뇌이고 되뇌이며 내자신과 싸움을 한다.
다행이 물2리터를 가지고 왔다.
보조를 맞추기 위해 점심을 길위에서 먹는다.
하늘 말나리도
오늘은 더위에 지친
뜨거운 웃음을 짓고 있다.
아아~하늘은 그지없이 푸르고
하얀 구름은 아이들 그림처럼 떠 있다.
나 살아온 날들 산에 오른날 아니곤
이처럼 더욱 가깝고 명쾌하게
하늘을 본 날이 몇일 일런지
원추리도 너무 더워
샛노랗게 질려있다.
그래도 그대는 싱그러워 보인다오
동 쇠뿔봉어귀 척박한 바위 한켠
언제 방을 뺄지 모르는 사글세 사는 듯한
어여쁜 패랭이도
질려보임은 내 컨디션 탓이려니
이것은 진정 영지버섯 이그들일까????
어수대를 들머리 삼아
부안댐을 빠져나온다.
차안에서 이것저것 챙겨주신 총무님과
후미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챙겨주신 배려에
아름다운 내변산을 무사히
가슴속 추억에 담고
종주함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