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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25솔나리

정지원시인 2015. 7. 26. 08:10

백두대간 내 사랑

 

눈물겨운 솔나리보기다

삼복더위 님 필때마다 일생겨

느즈막히 가보면

토라져 뾰루퉁한 두꺼운 씨방만 불거져

 

아픈몸 갑옷걸치고 

 9백고지 올라 안스러웠나

해마다 심술난 봉우리만 봤으니

아마도 올핸  마지막인 듯

그나마 바위벽에 의지해

허리 구부정 휜 나으리님

 이리찍고 저리찍고

그래도 어김없는 내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