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추억은
저멀리 안개속으로
하얗게 사라지고
부스러질 듯
푸석한 돌들의 시간만 남는 것
쓸쓸한 늦가을 해질 무렵
집으로 돌아가는
한무리 기러기떼를 보며
눈가에 슬며시
눈물이 주루룩 흘러 내리는 것
고향언저리를 지나가거나
고향말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심장이 따스해 오는 것
젊은이들을 바라보면
모두가 이쁘고 사랑스럽고
다시는 돌아갈수 없는
내 젊었던 지난 날들 생각에
마냥 부러워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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