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하늘의 구름 돌섬으로 갈 수 있는 다리 배롱나무꽃이 있는 데칼코마니
쉿,비밀 안반데기 언덕 거대한 풍력발전기 별과 은하수 뿜어대더라
배추밭 사잇길은 구름바다 용암 분출하듯 넘쳐 흘러 사잇길 되었네
속세를 떠난 속새가 사는 선자령 그곳 하루만 살자
유년의 추억은 저멀리 안개속으로 하얗게 사라지고 바스러질 듯 푸석한 돌들의 시간만 남는 것 ..정지원 디카시집 '홍매서정' 中에서
흰망태버섯의 생존 모기밭에선 모기장과 투구로 무장한다
그대에게 들키고만 내 맘 속 씨앗
나보다 앞서서 걸음걸음마다 꽃자리 깔아 놓으셨네